(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중국 지표 호조 등에 상승했다.

17일 도쿄금융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오후 3시35분 현재 전장대비 0.92bp 상승한 -0.0093%를 나타냈다. 20년물 금리는 3.02bp 오른 0.4037%, 30년물 금리는 2.72bp 높은 0.5747%에 각각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40년물 금리는 0.5957%로 전장대비 3.32bp 뛰었다.

금리는 10년물 기준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해 오전에 나온 일본과 중국의 경제 지표 호조로 상승 전환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6.3% 증가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중국의 지난 3월 산업생산은 8.5% 증가해 예상치를 상회했고, 같은 달 소매판매도 8.7% 늘어 예상치를 넘어섰다.

중국 지표 호조 속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경감하며 채권 매도세를 자극했다. 일본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5천285억엔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위험자산 선호 요인이 됐다.

오후 들어 닛케이 225 지수의 상승세와 함께 일본 금리의 오름폭도 커졌다. 닛케이 지수는 이날 0.25% 오르며 사흘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금리는 초장기물 위주로 높아지며 커브 스티프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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