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중국 경제 지표 호조에 안전자산 선호가 밀려나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이하 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4bp 상승한 2.60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7bp 오른 2.441%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0bp 상승한 3.002%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7.8bp에서 이날 16.5bp로 축소됐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GDP)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를 줄였다. 3월 중국 산업생산이 작년 동기 대비 8.5% 급증한 덕에 1분기 GDP는 6.4% 늘었다.

이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커졌고, 안전자산으로 여기는 미국과 유럽의 국채에서 매도세를 촉발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1.7bp 오른 0.086%를 기록했다. 지난주 마이너스 대에서 움직인 이후 독일 국채수익률은 꾸준히 올랐다.

중국 증시가 올랐고, 뉴욕증시도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ABN 암로의 아르젠 반 디즈후이젠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2018년 중반 이후 중국 당국이 거시경제 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으며, 금융 디레버리지에서 재정과 통화 완화를 목표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2018년 12월 휴전 합의, 올해 들어 미국과 중국의 정부 각층 협상 재개로 무역 긴장과 관련된 심리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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