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의 정(+)의 피드백'은 국채 가격이 상승(또는 금리가 하락)하면 보험사의 국채 수요량이 증가함을 의미한다.

국채 수요곡선이 정상적인 경우에는 음(-)의 기울기를 가지는데, 우상향하는 비정상적인 현상이다.

보험연구원은 저금리 장기화에 따라 국채 수요가 지속 증가하면서 금리가 추가 하락해 보험사가 금리의 정의 피드백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만기 10년 국채금리는 2008년 12월 기준 4.87%에서 2019년 3월 중 1.95%로 하락했다.

이에 저금리가 보험사의 국채투자를 촉진하고 국채투자 증가는 다시 금리를 하락시키면서 보험사가 자본관리 딜레마에 처했다.

실제로 보험사의 국채보유 규모는 2008년 말 80조원에서 지난해 3분기 말 253조원으로 급증했다. 국내 총생산 규모에 비교하면 7.3%에서 14.0%로 높아진 것이다.

특히 보험사는 지급 여력제도가 강화하면서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이 확대할 것에 대비해 장기국채 매입 규모를 늘리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파생상품과 해외투자, 대체투자 등이 보험사의 금리 딜레마를 벗어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지만, 차선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산운용부 이윤구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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