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인베스텍 에셋 매니지먼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전에 일부 정책 여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베스텍 에셋의 갈랜드 한스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ECB는 기다리겠지만, 결국 추가 통화 정책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CB가 다시 곧바로 완화 조치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며 "완화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스만 매니저는 "차등 예금금리가 필요한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차등을 시행할 좋은 기회가 있겠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낮은 인플레이션이 ECB의 금리 인상을 막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스만 매니저는 "유로존의 낮은 인플레이션 수준 때문에 ECB가 금리를 올려 미국 연준을 따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해 4번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그러나 3월에는 올해 금리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신호를 줬다.

그는 "ECB는 금리 인상 기회를 놓쳤을 수도 있다"며 "ECB가 금리를 올릴 실질적인 여력이 없으며, 이 때문에 경제를 부양하고 금리를 낮추고 싶어도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ECB는 추가 비전통적인 조치에 의존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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