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미 국채가, 기업투자 지표 호조에 소폭 하락
[뉴욕채권] 미 국채가, 기업투자 지표 호조에 소폭 하락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04.26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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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내구재 수주등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돈 영향으로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1.4bp 오른 2.53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0bp 상승한 2.330%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7bp 오른 2.94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20.2bp에서 이날 20.6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1분기 말 내구재 수주, 기업 투자 등 경제지표 호조에 미국 경제가단기간 내에 침체될 것이란 우려가 줄었고, 미 국채 값은 하락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내구재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2.7%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0.8% 증가보다 상승 폭이 훨씬 컸다.

기업의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3월 비국방 자본재 수주 역시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전일 독일 경제지표 부진 등에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커져 미 국채 값이 큰 폭 상승했던 만큼 이날은 장 초반부터 되돌리는 흐름을 보였다. 지표 호조가 확인되자 하락 폭을 확대했다.

특히 무역 긴장, 침체 공포, 지난해 4번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여건 긴축 등이 투자 의지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 기업의 투자 지표에 쏠리는 관심은 컸다.

TD 증권의 제나디 골드버그 금리 전략가는 "국채수익률이 오른 것은 꽤 탄탄한 내구재 수주를 포함해 경제지표에서 더 나은 분위기가 감지됐기 때문"이라며 "앞서 금리 인하 기대가 국채시장에 반영됐는데, 이를 되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이 생각만큼 오르지 않는 것을 보고더 비둘기파가 되고 있다"며 "그러나 연준은 지속해서 관망하겠다는 입장이고, 다음 주 정책회의에서 엄청나게 놀라운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국채수익률은 매우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번달 2.5~2.6%에 머물고 있다. 2.4%를 하회했던 지난달 수준을 웃돌고, 지난해 가을 기록했던 3.2%를 훨씬 밑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R.W. 프레스프리치의 래리 밀스테인 국채·기관 트레이딩 대표는 "실업청구자수는 상당히 급증해 놀라웠지만, 내구재 지표는 꽤 탄탄했다"고 설명했다.

MUFG 증권의 존 헤르만 금리 전략가는 "제조업 분야의 전체 수주실적을 통해 정책 금리 설정이 너무 타이트했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1995~1996년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 지표를 주시했듯, 2019년과 2020년, 2021년에 대해 면밀하게 지켜볼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중앙은행 움직임도 미 국채시장의 관심이다.

일본 중앙은행(BOJ)은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적어도 2020년까지 금리를 낮은 상태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까지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2%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0년 만기 일본 국채수익률은 1.1bp 오른 -0.03%에 거래됐다.

이번 주 3번의 입찰 가운데 마지막 국채 입찰인 320억 달러 규모의7년 만기물은 수요가 약했다.

앞선 두 입찰에서는 투자자들의 강한 수요가 확인되며 새로운 국채공급 부담이 국채 값 상승 랠리를 꺾지 않았지만, 이날은 국채 값에 부담을 줬다.

이제 시장은 26일 발표 예정인 1분기 국내총생산(GDP)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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