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월가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전쟁이 확전될 것을 우려해 방어에 나선 모습이라고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드 케온 QMA 수석 투자 잔략가는 상황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이번 주 협상이 타결돼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있었던 지난 금요일보다 잘못될 가능성이 훨씬 더 커졌다"라고 말했다.

케온은 우리는 "포트폴리오에서 약간 더 방어적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라며 "만약 이번 주 상황이 잘 해결되면 (시장이) 지난 금요일 상황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테이블에서 칩을 좀 꺼내는 것이 신중한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우리는 도망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저 조심하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크레셋 웰스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아직 포트폴리오에서 돈을 빼지 않고 있으나 만약 회담이 결렬되면 포지션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딜이 성사될 것을 기대해 미국 소형주와 신흥시장에 투자했다"라며 "딜이 성사되면 신흥시장이 잘 나가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소형주가 크게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소형주들이 글로벌 경제보다 미국 경제에 더 크게 의존하기 때문이다.

애블린은 "투자자들이 이번 딜의 범위를 너무 좁게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불행하게도 단순히 딜이 성사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측이 설사 딜에 합의하더라도 해결해야 할 많은 난제가 있다며 이는 일종의 기술 경쟁이라는 점에서 특정 무역협상으로 해결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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