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4일 달러-원이 1,190원대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 전쟁이 격화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조성됐고, 무역갈등 악재가 달러-원 환율에 추가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역외 달러-위안(CNH)도 6.9위안을 넘어선 상태다.

외환딜러들은 이날 달러-원이 1,195원대까지 연고점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당국 경계감이 있는 만큼 상단 경계감도 있다고 전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87.8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7.50원) 대비 1.6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83.00∼1,19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달러-원이 상승해 1,190원 넘어갈 것으로 본다. 1,195원까지 고점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무역 전쟁 우려가 격화한 상황이다. 엔, 프랑 강세 고려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실해 보인다. 당국 경계와 네고 물량 외에는 하방 요인이 없다. 네고가 레벨을 바꿀 만큼 나올 것 같지는 않다. 달러-위안도 중요한 레벨인 7위안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주시 필요하다.

예상 레인지: 1,186.00~1,195.00원

◇ B은행 과장

중국이 보복관세 대응한 상황에서 모멘텀은 위쪽이다. 당국 경계감이 점점 커지고 있으나 아시아 통화들이 전반적으로 움직이니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다는 심리도 있는 것 같다. 조심스러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에서는 1,200원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는 만큼 전체적 방향은 위쪽이다. 달러-위안도 역사적 고점을 향해 가고 있다. 만약 달러-위안이 7위안을 넘어설 경우 새로운 국면이 시작될 수 있다. 달러-위안도 7위안 부근에서 강한 경계가 있을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84.00~1,191.00원

◇ C은행 차장

오늘도 상승세로 예상한다. 지난 사흘간 달러-원의 급등세를 고려해봤을 때 당국 경계감이 크지는 않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원화는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상황이다.

예상 레인지: 1,183.00~1,193.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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