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하락했다.

14일 오후 2시 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337엔(0.31%) 오른 109.637엔을, 유로-엔 환율은 0.59엔(0.48%) 상승한 123.24엔을 기록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상승은 엔화가 달러와 유로 대비 각각 하락했다는 의미다.

간밤 중국의 관세 보복대응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했으나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무역협상을 낙관한다고 발언한 것이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만찬에서 함께 참석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언급하면서 그가 2주 전에 중국에서 협상을 마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가 중국에서 막 돌아왔다. 협상이 성공적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3~4주 이내에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매우 성공적이었을 것이란 느낌이 든다"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에 호주달러화와 위안화도 강세를 보였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이 시각 0.0009달러(0.13%) 오른 0.6952달러를, 달러-위안은 역외에서 0.0196위안(0.28%) 하락한 6.8917위안을 기록했다.

달러-위안의 하락은 위안화가 달러 대비 올랐다는 의미다.

닛케이225지수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했다. 이 시각 닛케이225지수는 0.69% 하락한 21,044.27에 거래됐다. 이날 개장 초 닛케이지수는 2% 이상 하락했었다.

중국 상하이증시가 장중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 시각 0.19%가량 하락하고 있다. 상하이증시는 오전 한때 1% 이상 하락했었다.

전날 중국은 예고한 대로 내달 1일부터 미국산 수입품 600억 달러어치에 최고 25%의 관세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2천억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인상한 데 대한 보복 대응이다.

일본의 경상수지는 5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지난 3월 경상수지 흑자가 2조8천479억 엔(약 31조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3조520억엔 흑자에 못 미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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