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자동차 부문 일자리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자동차 부문에서만 1만9천802개의 감원 계획이 발표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6천451개보다 207% 증가한 것으로 2009년 1~4월 감원 계획인 1만1천36개 이후 최대 규모다.

2009년은 크라이슬러와 제너럴모터스(GM)가 각각 그해 4월과 6월 파산신청에 나선 시기이기도 하다.

앞서 포드는 전체 사무직 직원의 10%인 7천명을 오는 8월까지 감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직원은 총 2천300명이 회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루 챌린저 CG&C 부사장은 "배출가스 저감 차량이나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차량, 자율주행 옵션 등을 가진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커지면서 테슬라, 알파벳 같은 기술 기업들이 경쟁에 뛰어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이 기술 진화에 맞춰 최대한 빠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 민첩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업체들이 특정 차량의 생산 중단이나 공장 폐쇄 등을 이유로 감원을 발표하면 낙수효과로 납품업체들이 계약을 잃게 된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자동차 부문의 감원은 중국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로 계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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