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화웨이 제재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면서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져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24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5월들어 일본 니케이225는 -4.98%, 홍콩 H지수는 -8.19%,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7.34%, 대만 가권지수는 -6.01%, 인도증시는 -0.56% 하락했다.

코스피는 5월 들어 -6.53% 하락했다.

이는 미국 다우지수가 전월대비 -4.15%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이지만 주요 아시아증시 하락폭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서 외국인 환차손이 커지고,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코스피만 나홀로 급락하는 양상은 아닌 셈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의 초점이 옮겨가면서 무역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은 5월 주간전망 보고서에서 "미중 갈등이 관세 인상에서 핵심 기술기업과 수출품에 대한 직접 제재로 옮겨가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가 오는 6월14일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 등 주요지수 구성종목을 정기변경하는 점도 언급됐다.

다만, 한화증권은 "신규 편입되는 종목들의 이벤트 효과는 점차 낮아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하단 지지력을 확인해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 부각 당시 시장의 마지노선으로 기능했던 코스피 120월 이동평균선 하방 지지를 시험하는 중립 이하의 주가 흐름이 다음주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트럼프발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 내부 매크로, 실적 펀더멘털 긍정론 부재, 다음주 예정된 MSCI EM지수 반기 리밸런싱(한국시간 29일 종가기준 30일 지수 반영) 관련 외국인 포지션 변화 등이 관건"이라고 꼽았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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