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9일 달러-원 환율이 1,190원 저항을 받으며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 현물환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다만 당국 경계감과 레벨 부담감 등으로 1,190원 레벨 아래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브로커들은 NDF 시장에서 간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87.7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5.80원) 대비 3.1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84.00∼1,192.00원으로 전망됐다.

◇ A외국계은행 과장

NDF에선 달러-원 1개월물이 올랐으나 1,190원 못 넘었다. 미국 지표도 잘 나왔다. 주식시장 약간 좋지 않았으나, 월말 고려하면 1,190원에서 저항을 받을 것으로 본다. 환율보고서가 나왔으나 미·중 무역협상 진행에 있어서 환율보고서 이슈로 시장이 크게 우호적으로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환율이 크게 내리긴 어렵다고 본다.

예상 레인지: 1,185.00~1,192.00원

◇ B은행 과장

전일 달러-위안 기준환율 고시에 따라 달러-원도 연동해서 올랐다. 이날 달러-원은 위안화, 아시아 통화에 연동되고 수급이 중심이 되는 움직임 보일 것이다. 전일 장 막판 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이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부담이 있어 고점은 제한되겠지만, 어제보다 저점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벤트 자체는 금통위 대기 모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 보고서도 특별한 이슈는 없어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84.00~1,191.00원

◇ C은행 대리

이날 달러-원은 전일 종가 대비로는 상승할 것으로 본다.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가 뉴욕 환시에서 더 부각됐다.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호조로 나오면서 달러 강세를 이끌었던 부분이 서울 환시에도 상승 동력이 될 것 같다. 전일 MSCI발 외인들의 국내 주식매도를 주목해야 한다. 환율보고서는 예상된 결과로 이슈를 확인하는 수준이다.

예상 레인지: 1,186.00~1,191.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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