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재무부 차관을 지낸 팀 아담스 국제금융연구소(IIF) 회장은 "미국에서 반중 감정이 확산하고 있고, 중국은 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담스 회장은 6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중국은 워싱턴(정치권) 내 반중 감정 확산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반중 감정은 정치 노선 전체에 걸쳐 광범위하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현재 정부가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책임지고 있지만, 오는 2020년 대통령 선거를 준비 중인 24명의 민주당 후보 대부분이 일종의 반중 감정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담스 회장은 "워싱턴은 분명히 반중으로 가고 있다"며 "워싱턴도 중국에서 나오는 수사학을 이해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며 양국이 오판(miscalculations)을 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성장 둔화를 촉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 "우리가 중대한 정책적 실수를 범하지 않는다면 경제가 조만간 난간에 부딪히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무역과 민족주의가 우려되는 워싱턴, 베이징, 다른 나라의 수도에서 오판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담스 회장은 "이는 잠재적으로 저성장 궤도로 우리를 몰고 갈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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