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시장 예상을 대폭 밑돈 고용보고서 영향에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30분(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4.1bp 내린 2.083%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3.1bp 하락한 2.590%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6.4bp 하락한 1.81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4.3bp에서 26.6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5월 고용보고서는 실망감을 줬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7만5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8만 명에 크게 못 미쳤다.

지난 4월의 신규고용은 26만3천 명이 22만4천 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 3월 고용은 15만3천 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5월 고용 부진뿐만 아니라 3~4월 고용 수치도 하향 조정돼 시장 우려를 키웠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약한 고용 지표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더 높였다. 연방기금선물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올해 말까지 연준이 적어도 한 번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럴의 수바드라 라자파 미국 금리 전략가는 "7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전망이 점점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악화하고 고용 지표가 약세 신호를 보인데다, 인플레이션 지표도 계속해서 약하다"고 말했다.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문제에 경제가 더 악화한다면 이에 대처할 매우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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