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의 채권분석> 기간조정이라 쓰고 변동성이라고 읽다
<전소영의 채권분석> 기간조정이라 쓰고 변동성이라고 읽다
  • 전소영 기자
  • 승인 2019.06.11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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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1일 서울채권시장은 기간조정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채권시장을 움직일 재료를 찾기 어려운 가운데 매수와 매도가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6.14bp 오른 2.1460%, 2년물은 6.44bp 높은 1.925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과 멕시코의 관세협정이 타결되면서 금융시장의 우려가 줄어들었다.

관세협정이 뉴욕금융시장이 끝난 후에 이뤄짐에 따라 전 거래일에 반영됐다.

서울채권시장은 전일 아시아시장에서의 미 금리 상승을 반영해 약세를 보였다. 관세협정 이슈를 가격에 선반영한 셈이다.

최근 서울채권시장은 미 금리 변동의 절반 정도만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에는 기준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오지 않고, 금리가 상승하기에는 대내외 여건이 채권시장에 여전히 우호적이어서다.

7월 금융통화위원회가 다가오기 전까지는 채권 금리가 횡보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채권시장을 움직일만한 주요 재료가 없다 보니 장중 아시아시장에서의 미 금리 움직임과 코스피 등 다른 자산 움직임에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와중에도 변동성을 확대할만한 재료는 곳곳에 남아있다.

채권시장은 다음 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트리거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이 지난해 금리를 올릴 것은 큰 실수라며, 연준이 미국 경제에 매우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달러 약세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전 세계에서 가장 튼튼한 편에 속하는 데다 안전자산 선호까지 더해지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미국의 향후 행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서울채권시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하나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될 것이다.

외국인은 지난 5월8일부터 꾸준히 현물을 매수하고 있다. 원화가 강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된다면 외국인의 채권 매수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전 거래일에도 외국인은 통화안정증권 1년물과 잔존만기가 약 1년 남은 국고채 경과물 등을 중심으로 1조8천500억원가량을 사들였다.

국채선물 만기를 일주일 앞두고 외국인의 선물 매매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

채권시장이 기간조정 장세에 들어가면서 월물교체(롤오버)가 평소보다 빨리 시작됐다.

이들이 쌓은 누적 순매수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선물 만기를 앞두고 외국인 발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월간 재정 동향 6월호를 내놓는다.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83.15원에 최종 호가했다.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5.20원) 대비 0.85원 내렸다. (금융시장부 차장대우)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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