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월가의 강세론자 BTIG의 줄리언 엠마뉴엘 주식·파생 전략 총괄은 다음 금리 인하가 7월 말까지 있을 것이라는 데 시장이 과도하게 자신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11일 엠마뉴엘 총괄은 CNBC에 출연해 "모든 면에서 시장의 금리 인하 낙관론이 약간은 과도하다"며 "금리 인하는 있겠지만, 9월까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약세를 여전히 우려하고 있어 2번째 인하는 12월로 내다보고 있다.

엠마뉴엘 총괄은 연준이 지금 당장 조치를 하려고 서두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은 3주 전만 해도 금리 인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며 "지금은 6월 가능성을 보고, 7월은 거의 확신하는 등 올해 말까지 3번이나 4번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엠마뉴엘 총괄은 멕시코 관세 협상 타결과 함께 금리 인하 전망이 늘어나 시장 랠리를 이끌었다고 진단하며 "언제나 그렇듯 어느 방향으로든 한쪽으로 쏠릴 때 그렇게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말 S&P500 지수의 전망치로 3,000을 유지했다. 월가 전망치 가운데서도 높고, 그의 전망대로라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단 해소되면 올해 후반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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