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도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하며 움직이고 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10원 하락한 1,180.30원에 거래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 창립 제69주년 기념사에서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경제 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으나 달러-원에는 제한된 영향을 미쳤다.

개장 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도 나왔으나 달러-원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달러-원은 이날 1,179원~1,181.20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움직임에 일부 연동하는 모습을 보여 오전 10시 12분께 1,179.00원으로 저점을 낮췄다.

다만 역외 달러-위안도 보합권 수준으로 강세 폭을 줄이며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아직 시장이 뉴스를 어느 쪽으로 해석해야 할지 결정을 못 한 상태 같다"며 "하향 시도하다가 결제 수요에 막혀 다시 소폭 오르는 수급 장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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