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미 국채가, 약한 인플레이션에 상승
[뉴욕채권] 미 국채가, 약한 인플레이션에 상승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06.13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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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약한 인플레이션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져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1bp 내린 2.129%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1bp 떨어진 1.891%에 거래됐다. 반면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6bp 상승한 2.62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1.8bp에서 23.8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약해 연준 완화 정책 기대는 더 높아졌다. 침체 공포 속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를 거의 확신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올라 시장 예상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3월 깜짝 상승했지만, 4월과 5월 연속 둔화했다.

5월 CPI는 작년 대비로는 1.8% 올라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목표치인 2%를 밑돌았다.

근원 CPI는 0.1% 상승해, 0.2% 상승을 예상한 월가 기대치를 하회했다.

전일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없다는 점이 확인됨에 따라 연준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또 다른 근거가 생겼다.

인플레이션이 가속하면 고정 수익을 주는 채권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어 인플레이션은 채권값에 중요한 부분이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는 내달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84%를 보고 있다.

이달 인하 가능성은 24%로, 전일의 17%에서 올랐다.

또 이날 240억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도 강한 수요가 확인됐다.

미 국채 10년물은 2.130%에 발행됐다. 응찰률은 2.49배였고, 낙찰률은 간접 65.6%직접 13.6%였다.

최근 국채수익률이 몇년 사이 최저로 떨어졌지만 시장 우려가 큰 상황이어서,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는 충분했다.

스티펠의 린지 피에그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 FOMC 회의가 1주일 남은 상황에서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확인됨에 따라 연준이 정책 완화를 확대해야 한다는 이유가또 하나 생겼다"며 "기준금리는 동결하더라도 연준이 몇 개월 내에 금리 인하에 열려있다는, 더 부드러운 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D 증권의 웬 루 미국 금리·파행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정말로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믿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스콧 브라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PI 지표를 볼 때 7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약한 인플레이션 지표에 연준이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데, 무역문제도 통화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BMO 캐피털의 살 구아티에리 이코노미스트는 "다음달까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결과를 보기 위해 연준이 결정을 보류할 것"이라며 "낮은 인플레이션 자체로만 연준이 움직일 수는 없고, 경제가 모멘텀을 잃는지, 무역 관세가 경제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불확실성도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기존보다 더 적은 합의를 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무역 합의를 위한 특정 데드라인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집회가 격렬해져 기업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홍콩 은행간 금리가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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