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모건스탠리의 경기 선행지표가 역대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 투자은행의 기업여건지수는 이달 들어 전월대비 32포인트 급락하며 13을 나타냈다. 이는 역대 가장 큰 낙폭으로, 금융위이기인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 CNBC는 "우울한 6월(June gloom)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 지표의 급격한 하락은 광범위하게 전개된 이번 달의 심리 악화를 의미한다고 모건스탠리 측은 설명했다.

엘런 젠트너 이코노미스트는 "펀더멘털 지표는 활력이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약세 흐름을 광범위하게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주 나온 미국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크게 부진해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7만5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해 18만 명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달 모건스탠리의 기업여건지수는 고용과 고용 계획, 투자 계획, 기업 여건 기대 등의 항목에서 눈에 띄게 하락했다.

ywk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