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4일 달러-원이 1,180원대에서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만해에서 유조선 피격 사건 등이 발생하며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된 상황이지만 아시아 장에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달러-원이 큰 변동성 없이 움직이고 있는 만큼 장중 수급 처리에 따른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82.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3.10원) 대비 0.2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78.00∼1,187.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유조선 피격 사태가 있었지만 글로벌 외환시장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달러-원은 이날도 전일과 비슷한 흐름 보이며 관망세 보일 것 같다. 1,185원 이상은 부담스러운 레벨이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나올 수 있다. 주말 앞두고 네고 물량이 나오거나 롱포지션 처분이 있으면 1,170원대로 밀릴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78.00~1,185.00원

◇ B은행 과장

달러-원은 최근 재료보다는 수급에 따라 처리되는 레인지 장세 보이고 있다. 지정학적 이슈 등 위쪽이 편해 보이긴 하지만 이날 장중 1,179원 아래로 하락하는지 여부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지는지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달러-원 급등도 성장률 전망치 하향에 따른 외인 주식매도로 촉발됐는데 이주열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에 외인 자금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봐야 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79.00~1,187.00원

◇ C은행 대리

미중 무역갈등이 이어지고 있고 유조선 피격 갈등 등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다만 유조선 피격 이슈는 아시아 장에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이슈가 선반영돼 있어서 특별한 뉴스가 나오지 않는 한 1,180원대 레인지 장세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80.00~1,186.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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