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에서의 달러-원 1개월물 급락을 소화하며 1,17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3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8.30원 하락한 1,177.5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하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동한다는 소식을 반영하며 급락 출발했으나 추가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오전 장중 결제 수요와 저점 매수 수요가 꾸준히 들어왔고 매수 우위 분위기가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재개와 정상회담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미국시간으로 이날부터 열리는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간밤 NDF에서의 급락 폭이 컸던 만큼 6월 FOMC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큰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외환딜러들은 오후 장중 달러-원 환율이 현 수준인 1,177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중은행 영업점 등을 중심으로 한 소액 결제 수요 등이 있고 분위기는 확실히 매수 우위다"며 "오후 장중 1,180원을 뚫기는 어려울 것 같고 1,177원 부근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딜러는 "간밤 NDF 시장에서 달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급락한 셈"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실제 시장에서 소화하고 있는 중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도 "달러-원이 1,17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며 기타 재료 및 분위기를 판단하고 있는 상황 같다"며 "NDF 시장에서 급락 폭이 컸던 만큼 오후 움직임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 대비 0.077엔 내린 108.36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4달러 내린 1.1191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6.4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43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3시 4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