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은 중국의 급격한 경기 둔화 등에도 환율 절하와 통화 완화 정책이 충격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RBA는 20일 발간한 분기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 활동의 급격한 둔화는 수출 및 투자 감소, 실업률 상승, 물가 하락 압력 등을 통해 호주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중국 등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호주 소비 심리와 주식시장 등에 영향을 미쳐 외부 충격의 여파가 더욱 증폭될 수 있다고 RBA는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부정적인 영향은 환율 절하와 통화 완화 정책으로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RBA는 "중국은 지난 2010년 초반 이후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은 질서정연하고 지속가능한 기반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부채 증가와 관련한 위험성은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경기 둔화와 외부 수요 충격, 금융 시스템 충격 등 중국 경제가 심각하게 둔화할 수 있는 잠재 요인이 다양하다는 게 RBA의 진단이다.

호주와 중국 경제의 연관성을 고려할 때 이런 요인은 호주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은행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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