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브렉시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3년 안에 금리를 천천히 인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OE는 20일(현지시각)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금리 동결 결정은 9명의 통화정책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BOE는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늘어나는 무역 긴장으로 글로벌 경제 전망이 어두워졌고,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졌다고 인식된다"며 경제 하락 위험을 강조했다.

BOE는 "2분기 성장률은 거의 비슷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올해 연간 목표치인 2%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OE는 또 영국 경제 전망은 현재 10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브렉시트가 순탄하게 진행되면 제한적이고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금리 동결 이후 파운드는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723달러에서 거래되다 발표 후 1.2694달러에 거래됐고, 유로-파운드는 0.8885달러에서 0.8911달러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영국 국채수익률은 0.811%로, 발표 전 0.836%에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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