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향후 몇 개월 내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시사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이 이어지며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30분(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4bp 내린 2.009%를 기록했다. 간밤 1.977%까지 내렸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0bp 하락한 2.527%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8bp 떨어진 1.72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6.5bp에서 28.9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에서 시장이 재빠르게 인하 기대로 돌아서 국채수익률은 올해 초부터 눈에 띄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종가인 2.023%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를 거둔 2016년 11월 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은 더 떨어졌다.

연준은 정책 성명서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삭제하는 등 금리 인하에 열려있다고 암시했다. 특히 점도표에서는 7명의 위원이 올해가 끝나기 전까지 2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백악관은 연준이 통화 정책을 완화하지 않는다고 계속 압박을 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의장직에서 물러나게 하기 위해 법률적인 검토를 했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MUFG의 존 헤르만 금리 전략가는 "파월 의장은 들어오는 경제 지표를 면밀히 모니터하겠다고 말하면서 완화 정책 쪽에 치우쳐있음을 보여줬다"며 "시장은 7월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으며 9월 회의에서 추가 25bp 인하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지만, 브렉시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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