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철회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4bp 오른 2.025%를 기록했다. 전일 2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2%를 밑돌았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6bp 상승한 2.534%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9bp 오른 1.768%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7.2bp에서 25.7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승인했으나 이후 돌연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무인정찰기(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승인했으나 이날 밤 돌연 공격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소식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으며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를 줄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위원들의 발언도 대기하고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에 이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각각 연설한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을 철회했다는 게 간밤 큰 뉴스"라며 "10년 국채수익률은 도쿄 거래 동안 1.99%에 거래됐지만, 이후 매도세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침략에 대응할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저가에 매수하는 게 가장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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