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의 지난 5월 기존주택판매가 3개월 만에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모기지 금리가 계속 하락하면서 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신호다.

21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보다 2.5% 증가한 534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기존 주택판매는 지난 2월, 2015년 12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율로 4개월 만에 반등했다가 3월과 4월에 연속 감소했고, 5월에 다시 증가했다.

4월 기존 주택판매는 519만채가 521만채로 상향 조정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 집계치는 1.2% 증가한 525만 채였다.

5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 줄었다. 전년 동기로는 1년 이상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5월 증가와 4월 상향 조정을 볼 때, 봄 판매 시즌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한 출발을 보인다"며 "낮은 모기지 금리가 소비자들에게는 확실한 보너스고, 강한 고용이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 강한 주택판매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복에 있어 유일한 위험은 신규 주택 건설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은 4월 마지막 주 4.2%에서 5월 마지막 주 3.99%로 하락했다. 모기지 금리가 4%를 밑돈 것은 2018년 1월 이후 처음이다.

5월 기존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지난해 5월 대비 4.8% 상승한 27만7천700달러를 나타냈다. 2018년 9월 이후 월간으로 가장 강한 상승률이다. 중간 판매가격은 물가가 반영되지 않는다.

5월 기존주택 재고는 4.3개월 치로, 작년 5월보다 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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