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경기 하락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정책 완화를 지지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이사는 신시내티 연설에서 "중립 금리가 낮고 전통적인 정책 여력이 제한된 여건에서 위험이 하락 쪽으로 움직일 때는 예상되는 정책 경로를 완화하자고 주장하는 게 위험을 관리하는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다른 위원들이 금리 인하에 열려있다고 말한 것은 최근 몇 주 동안 경제 전망에 여러 가지 위험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부각된 위험들이 주의를 끌었고, 많은 위원이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며 "또 그렇지 않은 많은 위원도 인하 근거가 강해졌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경제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미 낮은 물가가 정책 결정에 어려움을 주는 상황에서 정책 불확실성이 5월 이후 커졌고, 기업 투자가 위축되고 있어 글로벌 경제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금리 인하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험성이 큰 기업의 채무가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균형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 주의해야 하는 한 가지 이유"라면서도 "이런 불균형은 통화 정책보다는 규제를 통해 해소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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