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엔화는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가능성과 무역전쟁 불안 등에 강세를 보였다.

25일 오후 2시4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34엔(0.32%) 내린 106.96엔을, 유로-엔 환율은 0.37엔(0.30%) 낮은 121.89엔을 각각 나타냈다.

달러-엔과 유로-엔의 하락은 엔화가 달러와 유로 대비 각각 상승했다는 의미다.유로-달러 환율은 0.0002달러(0.02%) 하락한 1.139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거론되며 달러 약세 압력이 확대됐다. 이르면 7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0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미국 연방기금선물시장에서 늘어났기 때문이다.

CME그룹에 따르면 연방기금선물시장은 내달 연준의 25bp 금리인하를 57.4%, 50bp 금리인하는 42.6%씩 반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G20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회담을 열기로 한 가운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인식도 확대됐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엔화와 스위스프랑화 등에 매수세가 몰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겨냥한 대(對)이란 추가 제재에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미국과 중동 간 긴장이 고조됐다. 이날 이란은 미국이 최고지도자를 제재한 것은 외교의 길이 닫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며 엔화 매수세를 자극했다. 다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도 수요가 몰렸다.

안전자산 선호 속에 닛케이 225지수의 낙폭이 확대한 것도 재차 엔화 매수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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