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낮아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26일 오후 2시 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296엔(0.28%) 오른 107.46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100달러(0.09%) 하락한 1.13562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의 하락은 달러화가 유로 대비 올랐다는 의미다.

파월 의장은 전날 연설에서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이 금리 인하를 촉진하는 요인이라면서도 연준이 단기적인 지표 및 심리 변동에 과민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파월 의장이 7월에 최대 50bp까지 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을 누그러뜨려 달러화에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0.13% 오른 96.294를 기록했다.

엔화는 이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로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엔 환율도 0.26엔(0.21%) 오른 122.03엔을 기록했다.

엔화 약세 흐름에도 닛케이225지수는 0.69%가량 하락했다.

이날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려던 계획을 중단할 용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러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무역 담판이 끝난 뒤 확정,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대다수 전문가는 양측이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대화를 지속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질랜드달러는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이후 오름세를 보였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이 시각 전장 뉴욕대비 0.0016달러(0.24%) 상승한 0.6653달러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하면서도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RBNZ가 전달 금리 인하 이후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뉴질랜드달러는 오히려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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