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7일 달러-원이 1,150원대 초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낙관론이 퍼지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월말이자 반기 말, 분기 말이 다가오는 만큼 역내 수급상으로도 네고 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53.4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6.60원) 대비 2.1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51.00∼1,161.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상승한 상황이다. 다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G20 정상회의에서의 미·중 무역협상이 끝나기 전까지는 관망 심리가 이어지며 1,150원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스권 거래를 예상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미국과 EU 간의 무역갈등 고조 가능성도 부각된 상태다. 이에 따른 불안 요소가 달러-원의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51.00~1,161.00원

◇ B은행 과장

G20 정상회의와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 심리가 더 높아지는 상황이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도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국채 금리 반등이 달러화 강세로 해석되는지, 위험자산 선호로 해석되는지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위험자산 선호로 반영되는 것 같다. 한편 어제부터 반기 말 네고 물량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날도 1,150원대 초반에서 움직일 것 같다. 장중 전일 고점 부근인 1,160원을 넘는 것을 어려울 것 같다. 공격적으로 본다면 내일 1,140원대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50.00~1,158.00원

◇ C은행 대리

간밤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퍼졌다. 이날 달러-원은 제한적인 하락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장 초반 주식 관련 매수세 등으로 소폭 오를 수 있겠지만, 대체로 1,150원대 초중반에서 레인지 장세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월말이자 분기 말, 반기 말이라 네고가 나올 것이다. 내일 더 많아지겠지만 이날도 네고 물량에 주시해야 하고 채권 관련 수급 상황 주목해야 한다.

예상 레인지: 1,150.00~1,15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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