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올해 하반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증권사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선다.

금감원은 27일 파생결합증권 발행증권사의 자체 헤지 리스크관리와 발행자금 헤지 운용 적정성 등을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대출채권과 수익증권 등 국공채보다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은 기타자산 위주로 헤지 자산 운용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장 상황이 악화할 경우 환매 요청이 급증할 수 있으며 발행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증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3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에 대한 자체 헤지 자산 운용 규모는 58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파생결합증권 운용자산 평가금액은 123조7천억원으로 부채평가액 115조5천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 자산은 채권이 800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기타자산은 19조1천억원, 예금과 예치금은 18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은 감소했다.

올해 1분기 ELS 발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19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제시수익률이 감소하면서 원금 비보장형 ELS의 발행 규모가 4조원가량 줄었다고 분석했다.

원금보장형 ELS는 퇴직연금 중심의 투자수요 확대로 5천억원 증가했다.

지수형 ELS 발행은 전년 동기보다 4조1천억원, 18.8% 감소했다.

반면, 고수익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종목형 발행은 5천억원, 35.7% 늘었다.

제시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3개 이상 기초자산을 편입한 ELS 발행이 지난해 1분기 79.5%에서 81.3%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발행된 ELS는 은행신탁과 일반공모, 자산운용사 순으로 판매 순위가 높게 나타났다.

은행을 통한 판매는 지속해서 확대돼 전체 발행의 60%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50% 수준이었다.

1분기 ELS 상환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5.3% 감소한 17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발행 잔액은 74조4천억원을 나타냈다.

원금보장형 파생결합증권(DLS)의 경우 1분기 발행액이 6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신용 기초 DLS 상환액이 감소하면서 전체 상환액은 전년 동기보다 1조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해외 지수 변동성 감소로 국내외 개별 기업 주가를 기초로 한 ELS 발행이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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