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반등과 결제 수요에 상승 전환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3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10원 상승한 1,157.70원에 거래됐다.

오전 장중 1,155~1,156원 선에서 지지력을 보이던 달러-원은 호가가 얕은 점심 시간 중 상승 전환에 성공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달러 지수가 반등하고 엔화,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인 점에 영향을 받았다.

수급상으로도 결제 수요와 역외 달러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역외 달러-위안(CNH)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추가관세를 중단하는 '휴전'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 반락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정부의 소식통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3천억 달러 규모의 대중 관세 부과 계획을 중단했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준비 중이다.

다만 달러-위안은 전일대비 0.1% 하락한 6.8813위안 부근에서 거래되며 달러-원과 강한 연동성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점심시간 무렵 글로벌 달러가 반등했고, 일부 포지션 조정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달러-원의 반등은 엔, 유로, 싱가포르달러 등 여타 통화와 비교했을 때 의미 있는 상승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도 "엔화 등 다른 아시아 통화 약세에도 연동됐고 결제 수요에 힘입어 달러-원이 다시 올랐다"며 "결제 수요와 역외 포지션 플레이가 일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일 뉴욕 장 대비 0.292엔 상승한 108.07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70달러 하락한 1.1351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1.0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2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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