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무역 낙관론 후퇴 혼조
[뉴욕환시] 달러화, 무역 낙관론 후퇴 혼조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07.0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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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휴전 합의 낙관론이 물러나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89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433엔보다 0.536엔(0.49%)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83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871달러보다 0.00038달러(0.03%) 하락했다.

유로는 엔화에 유로당 121.74엔을 기록, 전장 122.38엔보다 0.64엔(0.52%)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4% 하락한96.781을 기록했다.

달러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던 지난 주말 무역 휴전 효과는 시들해졌다. 전일 큰 폭 반등했던 달러 인덱스는 이날 소폭 하락했다.

중국과 무역 전쟁 휴전에 들어간 미국은 EU의 불법 항공 보조금으로 입은 피해에 보복 대응하는 차원에서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물품 약 40억 달러어치의 목록을 공개했다.

미국과 중국의 협상도 시작됐지만, 긴장은 팽팽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몇년 간 미국에서 이익을 얻은 만큼 합의가 미국에다소 우호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중국과 무역 합의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의 조 마님보 선임 시장 분석가는 "무역 상황에서 비롯된 달러 상승은 왔다 갔다 할 것"이라며 "의미 있는 협상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카말 샤마 G10 외환 전략 디렉터는 "G20 회의를 둘러싼 낙관론이 사라졌고, 무역회담 이전 수준으로 거의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다시 약한 제조업 지표 등에서 나오는 글로벌 경제 역풍을 우려하고 있다.

JP모건이 산출하는 글로벌 제조업 지표는 거의 7년 만에 가장 약해졌고, 2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 모건스탠리 조사에 따르면 세계 제조업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축소됐다.

호주중앙은행(RBA)이 다시 금리를 인하하면서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완화 기대도 커졌다. 시장에서는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적어도 3번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가 내려가면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달러 매력은 떨어진다.

소시에테 제네럴의 키네스 브룩스 외환 전략가는 "이번 주 더 큰 장애물이 놓여있다"며 "시장은 특히 민간고용과 신규 고용보고서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6월 미국 신규 고용이 16만명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6월에는 7만5천명 증가에 그쳐 실망감을 줬다.

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7월 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상승했다가 결국 하락했다.

금리 인하는 시기의 문제이지, 글로벌 국채수익률 급락 때문에 ECB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인식이 아직은 많다. 장중 유로-달러는 1.13달러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RBA가 25bp를 다시 인하했지만, 시장 예상에 부합해 호주 달러는 상승했다.

특히 금리 결정을 앞두고 호주 달러에 대한 숏포지션이 6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매도 베팅이 늘었던 만큼 금리 결정 후 강하게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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