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의 외환분석> 내우외환의 한국 경제
<윤시윤의 외환분석> 내우외환의 한국 경제
  • 윤시윤 기자
  • 승인 2019.07.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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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3일 달러-원 환율은 1,170원 선 저항선 돌파를 향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펀더멘털 악화와 일본의 경제 보복 등 수출 타격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하반기 시작부터 쉽지 않다. 내우외환의 한국 경제 속에 달러 매수세는 속도를 더할 참이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의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통제 강화를 공식화한 가운데 해당 규제의 여파에 대한 불안 심리는 점증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통신 기기나 첨단 소재의 수출 통제까지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의원 선거를 앞둔 만큼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 보복을 통해 정치적 효과까지도 기대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어 관련 이슈는 장기화될 수 있다.

현재까지 환시와 증시에서 영향이 급격히 가시화되고 있진 않으나 외국인의 자금 이탈 기미가 보일 경우 타격이 클 수 있다.

이날 발표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정부는 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그간의 물가 하락 및 수출 부진 등 펀더멘털 부진에 따라 원화는 약세폭을 키울 수 있겠으나 향후 정부 추가경정예산의 조기 집행과 경기 부양책에 기대가 실리면서 불안 심리가 일부 상쇄될 수 있다.

한편 미국의 무역 전선은 유럽으로 뻗쳐가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유럽연합(EU)의 불법 항공 보조금으로 입은 피해에 보복 대응하기 위해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약 40억 달러어치의 목록을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도 호조세도 주춤해졌다.

일단락된 것으로 보였던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서도 불확실성이 재차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중국과의 협상이 전화통화 등으로 이미 시작됐다면서도 중국이 몇 년간 미국에 이익을 본 만큼 무역 합의가 미국에 우호적이어야 한다며 향후 협상에 대한 우려를 남겼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중국과 합의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화웨이에도 낮은 기술의 일부 칩(반도체)을 팔기로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지난 6월 뉴욕시의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전월 48.6에서 50.0으로 상승했다.

한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향후 금리 방향을 말하기는 이르다고 주장했다.

메스터 총재는 경기 전망이 악화하면 금리를 내릴 수도 있지만, 금리 인하가 경제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날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한다.

고 위원은 지난해 간담회에서 통화정책을 할 때 금융안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지난해 10월 이일형 위원과 함께 기준금리를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낸 바 있다.

매파로 분류되는 고 위원의 경기 진단이 주목되는 가운데 기존 스탠스에 변화가 나타날 경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달러-원 환율이 상승 쪽으로 반응할 수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25포인트(0.26%) 상승한 26,786.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68포인트(0.29%) 상승한 2,973.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3포인트(0.22%) 오른 8,109.09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6.00원) 대비 1.45원 오른 수준인 1,165.45원에 마지막으로 호가됐다. (금융시장부 기자)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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