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시장 예상보다 좋은 6월 고용지표에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5일 오전 8시30분(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3.1bp 오른 1.983%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2bp 상승한 2.479%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4.6bp 오른 1.811%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8.7bp에서 이날 17.2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6월 비농업 고용이 22만4천 명 늘어나 시장에서 예상했던 16만5천 명을 큰 폭 웃돌았다. 탄탄한 고용시장이 다시 확인됨에 따라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 일부를 되돌렸다. 치솟던 7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줄었다.

글로벌 경제 둔화와 제조업 약세로 고용시장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컸었다. 앞서 발표된 민간 고용 등도 시장 예상을 밑돌아 이런 우려를 뒷받침했다.

CIBC의 이안 폴릭 북미 금리 전략 대표는 "우리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이번 달 후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볼 수 있는 전조로 여겼다"고 말했다.

그는 "지표와는 상환 없이 시장 움직임이 과도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채시장은 전일 독립기념일 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마빈 로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실제 아주 많은 사람이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며 "아주 많은 나쁜 뉴스가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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