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6월 비농업 고용 호조에도 월가 트레이더들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5b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CNBC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92%를 반영하고 있다. 50bp 인하 가능성은 8%로 떨어졌다.

7월 50bp 금리 인하 기대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30%에 육박했다.

CNBC는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연준이 이번 달 후반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지만, 덜 공격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비농업 고용은 시장 예상을 대폭 웃돈 22만4천 명으로 나타났다. 5월 당초 7만5천 명으로 발표돼 큰 실망을 줬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반등이다. 이 수치는 7만2천 명으로 더 하향 조정됐다.

고용 호조로 역사적으로 가장 긴 경기 확장세가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다소 줄였다.

에버든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의 루크 바솔로미우 투자 전략가는 "고용은 좋은 수치지만, 여전히 7월 금리 인하는 거의 불가피하다"이라며 "미국의 혼재된 지표 속에서 고용 성장은 여전히 밝은 면을 나타내지만, 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다면 침대에서 떨어질 수 있어 시장은 지금도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한 인하 사이클을 알리는 즉각적인 필요성이 없는 만큼 연준에게는 일부 숨통을 틔워줄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6월 고용보고서에서 임금증가율이 시장 예상에 못 미쳤고, 실업률이 올라갔다는 점에서 여전히 금리 인하의 정당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은 오는 30~31일에 FOMC 회의를 연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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