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글로벌 주식시장 하락에 안전자산 선호가 일어 소폭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8일 오전 8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9bp 내린 2.035%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6bp 하락한 2.532%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과 같은 1.87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7.4bp에서 이날 16.5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전 거래일 뉴욕 주가 하락에 이어 아시아 주가도 내려가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가 늘었다.

6월 미국 비농업 고용이 호조세를 보여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완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다소 꺾였다.

글로벌 증시가 연준의 여러 차례 금리 인하 기대에 올랐던 만큼 지표 호조가 오히려 주가가 실망감으로 작용했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퍼졌다.

중국 증시가 큰 폭 하락했고, 일본 증시도 떨어졌다. 뉴욕 주가도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주시하고 있는 주요 경제 지표 가운데 하나인 소비자물가가 이번 주 발표된다. 오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이 어떤 조처를 할지 힌트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7월 연준의 25bp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CIBC의 이안 폴릭 미국 금리 전략 대표는 "이번 주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지표가 이번 회의에서 움직이거나 움직이지 않을 신호"라며 "근원 CPI가 0.3% 상승 기대를 충족하거나 웃돌 경우 우리의 전망을 유지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25bp 금리 인하라는 컨센서스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21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