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의 채권분석> 호재는 가까이에, 악재는 저 너머에
<전소영의 채권분석> 호재는 가까이에, 악재는 저 너머에
  • 전소영 기자
  • 승인 2019.07.09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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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9일 서울채권시장은 전일에 이어 글로벌 금리와 디커플링이 이어질지에 주목해야 한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이틀 연속 올랐다. 미 10년물은 1.38bp 상승한 2.0505%, 2년물은 3.69bp 높은 1.900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금융시장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증언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10일과 11일 각각 하원과 상원에서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최근 금융시장에서 한 번에 50bp 인하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하는 등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 쏠림을 막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발표한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조사한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7%로, 5월 조사치 2.5%에서 0.2%포인트 올랐다. 향후 3년 기대인플레이션도 2.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채권시장은 미국 금리와 디커플링 되는 모습이 이어질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전일 채권 금리는 장중 내내 대기매수 압력이 커지면서 결국 강세 반전하여 마쳤다.

채권 금리가 쉽게 밀리지 않은 이유는 대기매수로 접근하는 시장참가자들이 워낙 많아서도 있지만, 이런 인식의 배경에는 국내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깔려있다.

일본이 일부 품목에 대해 수출 제재를 하기로 하면서 직격탄을 받은 삼성전자 주가가 2.74%나 빠지면서 코스피 급락을 주도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전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만 하락한 것은 아니었다. 낙폭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시아 주요국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주가 하락에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대기매수를 크게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채선물 시장은 장중 시가가 저가였고, 종가가 고가인 긴 양봉을 형성했다.

시장참가자들은 하반기 들어 가벼워진 포지션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채권 매수에 가담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도 이어졌다. 이들은 전일 진행된 통화안정증권과 국고채 입찰을 통해 채권을 6천억원가량 사들였다.

펀더멘털과 대외 재료, 통화정책, 수급까지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은 게 없어 보인다.

시장참가자들이 우려하는 건 단 하나, 레벨 부담이다. 한국은행이 연내 두 번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만약 한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매도가 쏟아질 우려도 있다.

레벨 부담에 노출돼있지만, 채권시장이 당장 이를 우려해서 가격에 반영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 당분간은 눈앞의 호재에 집중하면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참가자들이 우위를 보일 전망이다.

이날 정부는 월간재정 동향 7월호를 내놓는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0일 금융안정보고서 의결과 관련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80.00원에 최종 호가했다.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2.00원) 대비 1.00원 내렸다. (금융시장부 차장대우)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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