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3년 국채 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연기금이 국채 현물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3년 국채 선물 매도포지션을 청산한 결과로 풀이된다.

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연기금은 3년 국채 선물 1천77계약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지난달에도 3년 국채 선물 1천581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연기금이 국채 현물을 순매도하면서 국채 선물 헤지 포지션을 정리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앞서 연기금은 올 4월에 국채 현물 1조2천53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때 연기금은 이를 헤지하기 위해 3년 국채 선물 751계약을 순매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기금의 국채 선물 순매도는 5월까지 이어졌다. 순매도 규모는 1천733계약이다.

연기금은 5월 들어 국채 현물 순매도로 돌아섰다. 5월에 국채 현물 8천858억원을 내다팔았다.

지난달과 이달에도 연기금은 국채 현물을 각각 1조534억원, 1천688억원 순매도했다.

선물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연기금이 국채 현물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국채 선물 매도포지션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지난달과 이번 달에 연기금이 3년 국채 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연기금의 국채 선물 거래를 보면 차익 거래나 방향성 거래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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