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지표 호조에도 금리인하 기대 견고 하락
[뉴욕환시] 달러화, 지표 호조에도 금리인하 기대 견고 하락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07.1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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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잇따른 경제 지표 호조에도 이번 달 금리 인하 기대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85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444엔보다 0.589엔(0.54%)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71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570달러보다 0.00140달러(0.12%)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1.57엔을 기록, 전장 122.08엔보다 0.51엔(0.42%)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3% 내린 96.816을 기록했다. 이번주 0.43% 내렸다. 최근 3주 동안 가장 큰 주간 하락률이다.

지난주 예상보다 강한 6월 비농업 고용에 이어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 이날 생산자물가지수(PPI) 등도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이에 반응해 미 국채수익률이 올랐지만, 이번 달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견고해 달러는 반등하지 못했다.

금리 인하가 향후 다가올 수 있는 침체에 대한 보험성인 만큼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는 꺾이지 않았다.

지난 10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하원 증언에서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했고, 11일 상원 증언에서도 이런 의지를 거듭 드러내 달러 인덱스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울리치 루크만 환율 분석 대표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약해질 때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인플레이션이 오를 때 비둘기파적인 기조 신호를 보내는 것은 약간은 이상하다"며 "정치적인 압력이 연준이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달러 약세로 캐리 트레이드도 부활했다. 헤지펀드들은 스위스 프랑이나 유로와 같은 낮은 수익률의 통화를 빌려 높은 수익률을 주는 호주 통화나 뉴질랜드 통화로 이동하고 있다. 뉴질랜드 달러는 0.5% 올랐다.

지난주 큰 폭 내렸던 유로-달러는 전반적인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이날 유로존 산업생산이 큰 폭 증가해 유로 강세를 지지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루카 라즈나토빅 분석가는 "유로존의 주요 4개국 생산이 월간으로 늘어났다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산업 분야와 경제는 전체적으로 계속해서 상당한 하방 위험을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운드 역시 6개월 이내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이번 주 캐나다 중앙은행이 무역에 따른 글로벌 경제 위험에도 통화 정책 완화의 의도가 없다고 밝힌 데다 유가 상승도 이어져 캐나다 달러는 강세를 지속했다. 달러 대비 캐나다달러는 약 10개월 동안 가장 높다.

미즈호 증권의 마사푸미 야마모토 수석 외환 전략가는 "연준 위원들이 파월 의장만큼 비둘기파적이지 않고, 뉴욕 연은의 제조업이 예상보다 강하다면 파월 의회 증언에 따른 달러 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엘람 선임 시장 분석가는 "경제 전망과 인플레이션을 보는 파월 의장의 비관적인 어조는 시장 기대를 바로잡으려는 의지가 없었다는 점과 더해졌다"며 "이번달 금리 인하 기대가 100% 반영됐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이 원하는 것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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