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에 대한 지난 8년간의 랠리가 끝날 것으로 시장이 점차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ING가 진단했다.

ING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시장은 달러가 지난 8년간의 강세장이 종료될 것이라는 데 느리지만, 분명한 자신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NG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트럼프의 무역전쟁과 미국의 기업 심리 사이에 연결점을 찾은 만큼 무역 긴장을 증가시키는 어떤 뉴스도 달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NG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말에 달러 약세를 위한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자사의 전망이 다른 은행들의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는 점도 주목했다.

또 전날 근원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올랐음에도 달러가 수혜를 받지 못한 데다 연말 미국의 재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는 점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ING는 경고했다.

ING는 30년물 미 국채 입찰에서 해외 중앙은행들의 수요로 간주하는 간접입찰 물량이 2015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점, 마틴 울프가 최근 기고에서 트럼프의 경제 성장이 가져온 재정 악화 우려를 경고한 점 등에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ING는 투자자들의 달러 기조가 이제 '랠리에 팔자'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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