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 등 수급 여건을 소화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10원 상승한 1,179.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최종 호가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 10시 30분께 하락 전환했다.

이후 재차 상승 전환해 전일 종가대비 강보합권인 1,179원대 부근에서 거래 중이다.

한국은행의 7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두고 큰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그때그때 수급 상황에 따른 등락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180원대 초반에서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일부 출회했다.

오전 중 역내 수급은 네고가 소폭 우위인 상황으로 파악됐다.

한편 달러-원은 호주중앙은행(RBA)의 7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발표된 직후 하락 전환했으나 호주달러와는 강한 연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78.00원에서 1,182.0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를 앞두고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달러-원이 1,170원대 후반~1,180원대 초반의 레인지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1,180원을 중심으로 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으나 수급에 따른 움직임인 만큼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A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원은 수급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움직이는 모습이다"며 "거래량도 많지 않고 금통위 결과 확인 전까지는 현 레벨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B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1,180원대에서 무거운 흐름을 보이다 1,178원대로 밀고 내려왔다"며 "딱히 새로운 플로우가 없고 전일과 비슷한 레인지에서 등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C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도 "오후에도 1,170원대 후반~1,180원 부근에서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금통위 전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되면서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일보다 2.20원 상승한 1,181.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초반 1,181.90원까지 올랐지만, 이내 상승 폭을 축소하며 10시 30분께 하락 전환했다.

장중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과 코스피 지수의 움직임에 일부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급 물량에 따라 1,180원을 중심으로 한 공방이 나타났고 1,178~1,181원 사이의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일중 변동 폭은 3.90원에 그쳤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27억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6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10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36엔 오른 107.93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0달러 상승한 1.1259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2.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4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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