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일본 수출 부진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다른 주요 경제로 번진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서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4bp 하락한 2.055%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1bp 내린 2.572%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9bp 떨어진 1.824%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2.6bp에서 이날 23.1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지속하는 가운데 일본의 수출이 7개월째 줄어들어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가 커졌다.

일본 토픽스, 중국 CSI 300지수 등 아시아증시가 하락했고, 뉴욕증시도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6월 수출은 전년 대비 6.7%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5.4% 감소를 밑돌았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앞선 무역 협상에서 걸림돌이던 부분이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무역 분쟁 장기화를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더 많이 사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 문제를 야기하지 않고 화웨이 제재를 완화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중국 측과 두 번째 전화 통화를 통한 무역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복잡한 이슈가 많이 남아 있고 일부 이슈에 대해 협상이 역행한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피터 스카프릭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아시아 지표 부진이 더해져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채권은 강세를 보였다"며 "일본 무역 지표를 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이 특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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