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91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054엔보다 0.144엔(0.13%)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217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252달러보다 0.00077달러(0.07%)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1.04엔을 기록, 전장 121.29엔보다 0.25엔(0.2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1% 내린 97.198을 기록했다.

약한 주택지표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높아져 달러는 전반적으로 약세다.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한 점도 달러에 부담을 주고 있다.

금리가 내려가면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달러의 매력이 줄어든다.

시장에서는 이번 달 말 25bp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50bp의 인하 기대도 나온다. 연준이 연말까지 거의 75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도 상당하다.

유럽중앙은행(ECB)도 다음 주 정책 회의에서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유로-달러는 최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ECB 직원들이 현재 2%에 못 미치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변경할지 연구하고 있다는 보도 이후 이날 유로는 소폭 내렸다.

코메르츠방크의 울리치 루크만 외환 분석 대표는 "완화 정책 측면에서 연준과 ECB 모두에서 더 확실한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시장의 궁금증은 오직 연준의 인하 규모"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미국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실적과 글로벌 무역이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위험자산에 대한 약세 전망을 유지했다.

이들은 "현재 전 세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연준 입장에서 이런 모든 요인은 이번 달 말 50bp의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는 강한 이유가 된다"며 "50bp의 인하가 나오면 달러는 가파르게 떨어지고, 특히 높은 수익률을 주는 통화에 대해서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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