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1,177원 부근의 좁은 레인지에서 거래되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90원 상승한 1,177.4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이날 장 초반 이후 1,176~1,177원의 좁은 박스권에서 큰 변동 없이 움직이는 모습이다.

외환딜러들은 이날 달러-원이 대체로 매우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하고 있다면서 거래량도 많지 않다고 전했다.

1,179원 부근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일부 출회했으나 규모가 많지 않아 유의미한 수급상 흐름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제 수요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오전 발표된 우리나라의 이달 1~20일 수출도 28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2% 감소하는 등 부진했지만 달러-원 방향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외환딜러들은 이날 장중 발표되는 글로벌 주요 경제 지표도 없는 가운데 달러-원이 레인지 장세라고 설명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75~1,180원 사이의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늘은 변동성이 극히 제한된 레인지 장세다"며 "달러-원에 유효한 시그널이나 경제 지표도 없어 거래량도 많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다른 아시아 통화와의 강한 연동성도 없어 오후에도 1,180원을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1,175원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도 "수급이 평소보다 많지 않았다"며 "1,180원을 상향 돌파하지 못할 경우 오후 달러-원이 1,175~1,180원 박스권에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일보다 3.00원 상승한 1,177.5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달러화 반등에 1,179.10원까지 오르며 1,180원 선을 위협했으나 이내 상승 폭을 소폭 축소했다.

이후 1,176~1,177원의 좁은 박스권을 유지 중이다.

일중 변동 폭은 2.20원 수준에 그쳤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1억2천만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00억9천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34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304엔 오른 107.97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60달러 하락한 1.1213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0.28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16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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