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와 백악관이 부채한도 연장과 재정지출 한도 상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케빈 맥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와 2년짜리 예산과 부채 한도에 독소조항 없이 합의를 이뤘다는 점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우리의 위대한 군대와 재향군인들에게 또 다른 큰 승리를 주기 위한 진정한 타협"이라고 자평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도 성명을 발표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CNBC는 백악관과 민주당 의회 지도부가 2년간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양측은 미 재무부가 이르면 9월 초에 정부의 차입 여력이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의회의 8월 휴회 전에 부채한도를 증액하기 위해 수주간 관련 협상을 진행해왔다.

민주당 측 척 슈머 상원 원내 대표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공동 성명을 통해 하원이 합의안을 신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국방비와 사회복지 예산이 모두 증액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채한도는 2년간 연장돼 2021년 7월 31일까지 적용이 유예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협상단은 재정지출 한도를 2년간 2011년 설정 한도에서 대략 3천200억달러까지 증액하는 논의를 벌여왔다. 국방비와 사회복지 예산은 같은 규모로 배분됐으며 800억달러가량의 지출액이 다른 부문에서 늘어난 부문과 상쇄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한도는 2년간 유예되는 방안이 논의됐으며 기술적 조정만 남겨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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