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페이스북·구글·아마존·애플 대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윤영숙 기자 = 미국 법무부가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및 애플 등 IT 공룡 기업들에 대한 광범위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미 법무부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대형 기술 기업에 대한 광범위한 반독점 조사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구체적인 기업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법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조사는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애플에 대한 조사라고 보도했다.

저널은 익명의 법무부 관리들을 인용해 법무부 조사가 검색과 소셜 미디어, 전자상거래 등에 포괄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법무부는 "시장 주도 온라인 플랫폼들이 어떻게 시장 권력을 달성했는지를 조사할 것이며, 경쟁을 줄이고 혁신을 억제하고, 혹은 소비자들에게 해를 끼치는 관행에 관여했는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기술 기업들에 대한 규제 압박을 가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이들 4개 IT 공룡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분담하는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칸 델라힘 미 법무부 반독점국장은 "의미 있는 시장 기반 경쟁 규율의 부재나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지 않는 디지털 방식 등 이러한 중요한 이슈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이번 조사의 목적은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쟁하는 기업이 있는 자유시장에 미국인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만약 법을 위반한 것이 확인될 경우 법무부는 이를 시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소식에 관련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시간 오전 7시 3분 현재 페이스북의 주가는 1.65% 하락했고, 구글의 알파벳은 0.88%, 아마존은 1.13%, 애플은 0.4% 하락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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