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올해 상반기 기업의 주식 발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부 대기업이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기업의 주식 발행액은 2조2천20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조4천772억원(61%)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금액이 8천34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천884억원(52.8%) 증가했다.

기업인수목적 상장 건수가 증가하고, 중대형 코스닥기업의 IPO가 이뤄지며 발행규모가 늘었다.

유상증자는 1조3천85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조7천656억원(73.1%)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들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86조97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조5천235억원(5.5%) 증가했다.

일반회사채가 25조7천71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조82억원(24.1%) 증가했다.

운영 및 차환자금 목적의 만기 1년 초과~5년 이하의 중기채, 5년 초과의 장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신용등급 AA이상 등급이 여전히 69.4%로 큰 비중을 차지했고, BBB 이하 등급은 발행비중이 6.0%로 전년동기(4.4%) 보다 올랐다.

금융채는 53조1천18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천272억원(0.8%) 증가했다.

ABS는 7조2천8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천119억원(11.2%) 감소했다.

상반기 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03조610억원으로 전년 동기말 대비 39조9천243억원(8.6%) 증가했다.

상반기 중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695조1천96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5조2천943억원(6.1%) 감소했다.

CP는 171조3천225억원 발행돼 전년동기보다 4조9천963억원(3.0%) 증가했고, 전단채는 523조8천737억원으로 같은 기간 50조2천906억원(8.8%) 감소했다.

jy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06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