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기재부·금융위·한은 등 긴급 점검회의 개최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정부가 미·중 무역 협상과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은 전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비공개 긴급 합동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방기선 기재부 차관보가 주재했다.

방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미·중 무역 협상과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불확실성이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의 주요 요인"이라며 "긴밀한 관계기관 공조로 면밀하게 시장을 보고 변동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양호한 대외건전성과 이에 따른 외국인 증권 투자자 유입 흐름을 고려할 때 급변동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긴급회의는 미·중 무역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일본의 수출규제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뤄졌다.

실제로 이날 일본은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 달 만에 50원 정도 뛰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2,000선이 붕괴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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