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위안화의 추가 약세가 멈춘 영향으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6.40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6.157엔보다 0.252엔(0.24%)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180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967달러보다 0.00161달러(0.14%)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8.97엔을 기록, 전장 118.86엔보다 0.11엔(0.09%)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1% 오른 97.667을 기록했다.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최근 연속 하락했던 달러는 중국이 위안화 절하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안도 속에 소폭 반등했다.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달러-위안이 7위안 선을 뚫자 미국과 중국이 경쟁적인 자국 통화 평가 절하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커졌지만, 다소 줄어들었다.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한 뒤 한층 커졌던 환율전쟁 우려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하며 분위기가 다소 회복됐다.

중국 인민은행이 300억위안(약 5조원) 규모의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하기로 한 점이 역외 달러-위안 환율에 강한 하락 압력을 제공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아직은 위안화의 추가 약세를 용인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미즈호의 마사후미 야마모토 수석 외환 전략가는 "위안화 고시가 위안화 회복을 이끌었다"며 "경쟁적인 통화 절하에 대한 일부 우려가 줄었다"고 말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간밤 7.14위안까지 오른 뒤 7.0269에 거래됐다. 역내 달러-위안은 7.0699위안으로 출발했다가 7.0498위안으로 마감됐다.

BMO 캐피털의 스티븐 갈로 외환 전략가는 "중국 중앙은행이 7위안 위로 고시할 경우 이는 위안화의 약세 국면에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위안화 우려가 줄면서 극심했던 안전통화 선호도 다소 물러났다. 엔화와 스위스 프랑은 하락했다. 전일 엔은 지난 1월 플래시 크래시를 제외하고 최근 16개월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22시 3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