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노요빈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7일 달러-원이 1,210원대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거래일간 달러-원이 10원이 넘는 일중 변동 폭을 보이며 패닉 장세를 나타냈으나 위안화 환율이 다소 안정된 만큼 추가적인 급등락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환딜러들은 이날 달러-원 환율은 중국의 기준환율 고시와 국내증시 흐름을 주시하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브로커들은 간밤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212.5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15.30원) 대비 1.8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210.00∼1,229.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역외 위안화가 안정되는 분위기다. 뉴욕증시도 환율전쟁 공포가 완화하며 상승했다. 달러-원 급등세에는 일단 브레이크가 걸리는 거 같다. 지켜봐야 하겠지만, 어제 국내증시도 오후 들어서는 패닉 분위기가 옅어졌다. 이날도 증시, 채권 및 여타 아시아 통화를 봐야겠지만 분위기는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의 기준환율 고시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 서울환시 자체적으로도 현 레인지가 상단이라는 인식이 있다. 기준환율 고시에서 위안화가 시장 예상보다 절상될 경우 달러-원은 1.210원 아래로도 갈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217.00~1,230.00원

◇ B은행 차장

그간 달러-원이 숨 가쁘게 달려왔다. 전일 외환 당국에서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오늘 달러-원은 1,210원 초 중반대에서 등락할 것 같다. 위안화가 안정을 찾은 만큼 오늘은 조금 쉬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편 네고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하단은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210.00~1,218.00원

◇ C은행 과장

위안화 기준환율 고시를 주목해야 한다. 만약 기준환율이 시장의 예상보다 높지 않다면 큰 변동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7위안 위에서 기준환율 고시가 나오면 그제와 같은 급등 충격이 다시 예상된다. 기준환율이 시장의 예상보다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장 초반에는 네고 물량이 나올 수 있다. 동시에 기준환율 고시를 염두에 둔 매수세가 들어올 수도 있다. 만약 기준환율에서 추진력을 찾지 못한다면 주식시장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는지 여부와 그에 대응하는 기관의 매수세가 힘을 잃는지 여부를 봐야 한다.

예상 레인지: 1,218.00~1,22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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